벽지 하나, 커튼 하나만 바뀌어도 집의 분위기는 달라진다.

같은 화병이라도 어떤 꽃을 꽂는지에 따라 다른 느낌이 난다. 향초도 마찬가지다.

침실에 라벤더 향을 두는 것과 거실에 라벤더 향을 두는 것은 확연히 다른 감성을 담는다.

사소해 보이지만 작은 소품과 소품이 만났을 때 그 힘은 공간을 밝히고, 집의 무드를 만든다. 

홈 인테리어의 가장 큰 힘은 소소한 행복을 가까운 데서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

합리적인 가격의 소품으로 집을 꾸밀 수 있는 방법에서 공간에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간단한 인테리어까지.

공간에 감정을 불어넣는 일상 소품 아트버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ANTWORT 브랜드를 만들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점점 높아지는 집값으로 인해 내 집 마련이 점점 비현실적이 되어가면서 

집의 개념이 ‘소유’에서 ‘거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거주 형태와 무관하게 나의 공간을 ‘삶의 질’ 관점에서 바라보게 했습니다. 

‘나만의 공간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꾸미고 싶다’는 열망은 리빙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왔으나, 

외적 성장에 비해 아이덴티티가 강한 매력적인 제품은 많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러한 리빙 시장에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매력적인 제품을 

직접 디자인 및 제작하여 선보이기 위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안트버트를 런칭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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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WORT가 추구하는 감성이나 테마가 있나요?

일상의 감성, 그 중 사용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교감할 수 있는 지점을 찾고 있습니다. 

감성이라는 것이 매우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는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어요. 

이러한 관점에서 안트버트는 소비되고 잊혀지는 제품을 만들기보다 오래도록 사랑 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응답’, ‘대답’의 뜻을 가지고 있는 독일어 안트버트(ANTWORT)는 일상 속에서 느끼는 수많은 감정에 응답하고, 

그 속에 오로지 나만이 느낄 수 있는 감성을 담은 스토리를 통해 

사용자와 소통하고자 하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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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티라이트 홀더는 어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하게 되었나요?

날씨는 우리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소 입니다. 

의식적으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우리의 의식주는 그것과 밀접한 관계에 있고, 

의식과 감정까지 좌우하는 경우도 많아요. 

날씨에 감정을 대입하여 표현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문화적인 차이를 넘어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일상의 감정과 감성 사이의 모호한 어느 지점을 찾아가면서, 

바다와 지면 위를 흐르는 구름을 떠올렸습니다. 

쉽게 볼 수 있지만 가까이에서 만질 수 없는,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의 어떤 것들을 놓아두고 싶은, 

그러한 감성적인 메타포로써 구름으로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구름 티라이트 홀더의 소재와 특장점이 궁금합니다.

구름 티라이트 홀더는 도자기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도자기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오랜시간 다루고 발전시켜온 소재 입니다. 

외관의 자연스러운 광택과 단단한 느낌 그리고 기분 좋은 무게감은 도자기만이 가지는 독특한 아름다움이죠. 

오랜시간 사용해도 변색이나 변형이 없어 처음 사용할 때의 느낌을 그대로 가질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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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제품과 다르게 홀더와 함께 니트 러그를 구성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디자인 관점에서, 구름 티라이트 홀더는 

바다와 지면 위를 흐르는 구름을 모티브로 디자인 했습니다. 

니트 러그는 바다와 지면을 의미하며 그 유연함을 함께 나타냅니다. 

니트의 짜임 또한 그런 부분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의도했습니다. 

기능적인 관점에서, 인테리어 오브제로 사용하는 경우 

구름 티라이트 홀더의 바닥 방향에는 일반적인 도자기 제품에서 볼 수 있는 굽이 있어, 

티라이트 홀더가 놓여지는 바닥의 특성에 따라 제품에 흠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니트 러그가 보완하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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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이트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일반적으로 퇴근 후 잠들기 전까지 우리는 5시간 남짓의 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4~5시간의 수명을 가지는 티라이트는 바로 그 5시간을 휴식과 위안으로 채울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요. 

하늘 한 번 보기 어려울 만큼 바쁜 현대인의 생활 패턴에서, 

구름을 이리저리 만지면서 티라이트의 빛과 향기를 느끼는 것은

지친 마음을 위안하는 나만의 작은 사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바닥에 놓는 방향에 따라 인테리어 소품 혹은 티라이트 홀더로 사용할 수 있어요. 

이러한 두 가지 기능을 긴 형태의 러그와 조합하여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구름 티라이트 홀더를 니트 러그 한쪽으로 치우치게 놓고 

여유 부분에 펜이나 작은 소품을 함께 놓아두면 또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공간에 따라 니트 러그를 세로로 놓아두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티라이트 홀더의 제작과정이 궁금합니다.

구름 티라이트 홀더는 일반적인 도자기 제품과 비슷해 보이지만, 

형태의 미려함과 기분 좋은 무게감을 위해 내부가 비어있는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제작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고 각 제작 단계마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형태를 만들고 최종적으로 가마에서 구워질 때까지 공산품과 비교하여 상상할 수 없는 정성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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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사용자와 교감할 수 있는, 브랜드 철학이 담긴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트버트만의 오리지널리티와 사용성에 대한 유니버셜함도 절대 빠질 수 없는 요소 입니다. 

패키지 외곽의 메시지박스는 그에 대한 고민의 결과입니다. 

주는 사람의 손으로 직접 쓴 글씨는 선물에 정성과 진심을 표현하는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방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외관이 쉽게 상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다시 사용이 가능한 패키지 디자인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앞으로 ANTWORT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안트버트의 아이덴티티와 오리지널리티를 명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신뢰받고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제품을 꾸준하게 선보여, 많은 분들의 생활 속에서 함께 호흡하며 응답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자 합니다.